마호가니문
(2020.8.19.)

    주체73(1984)년 4월 18일 오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웅장화려하게 일떠선 함흥대극장을 돌아보시였다.

    2층 휴계실로 들어가시던 그이께서는 나들문앞에서 문득 걸음을 멈추시였다.

     (왜 그러실가?) 일군들이 의문어린 눈길로 마주보는데 장군님께서는 알루미니움으로 만든 그 문을 찬찬히 여겨보시다가 어디서 만들었는가고 물으시였다.

    한 일군이 도에서 자체로 만들었는데 아직 수준이 높지 못하다고 말씀올렸다.

    장군님께서는 만년대계의 국보로 건설하는 대극장에 이런 문을 달려 하지 말고 나무로 잘 만들어 달아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잠시후였다.

    또 다른 방들을 돌아보시던 그이께서는 알루미니움으로 만든 나들문이 격에도 맞지 않고 가공수준도 높지 못하다고 하시면서 나들문들을 모두 고급가구용재로 다시 만들어야 하겠다고 지적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우리 로동계급과 인민들이 리용할 함흥대극장을 훌륭하게 꾸려야 한다고 하시면서 극장내부에는 다른 나라에서 마호가니와 같은 고급나무를 사다 문을 만들어 달아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심금을 울리는 그이의 말씀에 일군들은 가슴이 뭉클해났다.

    장군님께서는 이런 문이 극장에 몇개나 되는가고 물으시였다.

    《관람자들이 많이 리용하는 나들문만 하여도 약 40개입니다.》

    장군님께서는 그 수자를 외워보시고 그것을 모두 마호가니나무와 같은 고급나무를 사다가 만들어 바꾸어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눈이 휘둥그래졌다.

     마호가니는 보통가구용재가 아니다.

    열대지방의 일부 밀림에서만 자라는 그 나무는 하도 희귀하고 손꼽히는 고급가구용재여서 예로부터 궁전과 대부호들의 저택가구를 만들거나 매우 드물게 문을 만들어 단다고 한다.

    그런데 그 값이 턱없이 비싸기때문에 웬간해서는 다른 나라들에서 가구나 특히 나들문 같은것을 만들 생각을 못한다고 한다.

    그런데 장군님께서는 평범한 우리의 근로자들을 위하여 지방극장의 모든 문을 마호가니문으로 바꾸라고 하시는것이다.

    《친애하는 지도자동지, 그 나무는 값이 매우 비싸서 당장은 사오기가 어려울것 같습니다.》 한 일군이 말씀드리였다.

     장군님께서는 흔연스레 웃으시면서 얼마나 있으면 되겠는가고 물으시였다.

     값이 너무 엄청난것이여서 일군들은 차마 말씀드릴념을 못하였다.

    그이께서는 우선우선한 표정을 지으시며 서슴지 말고 어서 이야기해보라고, 그래야 대책을 세울게 아닌가고 거듭 재촉하시였다. 한 일군이 힘들게 그 값을 말씀드렸다.

    장군님께서는 전혀 안색을 달리하지 않고 말씀하시였다.

   《그것이면 됩니까? 좋습니다. 그것은 내가 풀어주겠습니다.》

    그후 함흥대극장의 나들문들은 마호가니문으로 바뀌여지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