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센 주먹
(2020.10.27.)

   

   주체43(1954)년 10월 29일 도화시간이였다.

   교원은 오늘 시간에는 주먹을 그리겠다고 하면서 자기가 그린 그림을 칠판에 붙여놓은 다음 이것을 참고로 하여 학생들이 자기 주먹을 그리도록 하였다.

   학생들이 제각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연방 교원의 그림을 쳐다보며 그리는 학생도 있었고 자기 왼주먹을 책상우에 올려놓고 그리는 학생도 있었다.  여하튼 방법과 수법은 서로 달랐으나 다같이 왼주먹을 그리고있었다.

   그런데 장군님께서는 오른주먹을, 그것도 엄지손가락으로 두번째와 세번째손가락을 꽉 감아쥔 힘있는 주먹을 그리고계시였다.  다른 학생들은 아직 륜곽도 다 그리지 못하고있었는데 그이께서는 벌써 명암처리도 거의다 하시였다.

   선생이 그린 그림을 보러 칠판앞으로 나갔다오던 한 학생이 장군님께서 그린 그림을 보고는 놀라와하였다.  장군님 뒤책상에 앉은 학생도 그이의 그림을 넘겨다보고는 놀라와하였다.

   그러는 그들의 속마음을 읽으신듯 그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선생님은 이 시간에 자기 주먹을 그리라고 하였다. 자기 주먹에는 오른주먹도 있고 왼주먹도 있다. 오른주먹은 왼주먹보다 힘이 더 있다. ...

   수업시간이 거의 끝나갈무렵 학생들이 그린 그림과 함께 장군님께서 그린 그림을 받아든 순간 교원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여느때없이 학생들을 자리에 앉히고 잘된 그림을 하나 소개하겠다고 하였다.

   장군님께서 그리신 그림 《억센 주먹》이였다.  그림의 제목과 같이 으스러지게 틀어쥔 주먹은 한번 내리치면 바위도 부서질것 같았다.

   학생들속에서는 《야!》 하는 감탄의 목소리가 연방 그칠줄 몰랐다.

   장군님께서는 어린시절에 벌써 제국주의자들의 멱살을 틀어쥐고 단매에 쳐부실 멸적의 기상을 안으시고 억센 주먹을 그리신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