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화폭
(2021.4.2.)

   

   주체65(1976)년 3월 12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평양교예학교 제1기 졸업생들의 졸업작품발표회를 보아주시였다.

   청춘의 기백과 랑만이 차넘치는 《로케트조형》으로부터 시작하여 교예종목들을 하나하나 보아주시며 그이께서는 본래 하던 배우들보다 낫다고 못내 만족해하시였다.

   이때 한 일군이 점심식사시간이 다되였는데 나머지종목들은 다음 기회에 보시는것이 어떻겠는가고 말씀드리였다.

   장군님께서는 새로 자라난 어린 교예배우들이 재치있게 공연하는것을 보니 시간가는줄도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공연을 계속하라고 이르시였다.

   이어 눈뿌리 아득한 공중에서 맵시있고 우아한 률동을 보여주는 《공중3인그네》가 펼쳐졌다.

   그이께서는 새 작품인데 잘한다고, 세 사람이 꼭 한사람같이 동작하는데 마치 세쌍둥이같다고 남먼저 박수를 쳐주시였다.

   장군님께서는 이날 점심때가 퍽 지나도록 공연을 보아주시며 우리의 주체교예가 나아갈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였다.

   이윽하여 그이께서 자리에서 일어서실 때였다.

   졸업생들이 달려와 자기들의 소원 한가지를 꼭 풀어주실것을 말씀드리였다.

   장군님께서는 무슨 소원인가고 다정히 물으시였다.

   《친애하는 지도자동지를 모시고 졸업기념사진을 찍고싶습니다.》

   모두의 한결같은 대답에 그이께서는 환하게 웃으며 말씀하시였다.

   《그래, 그래. 오늘같이 기쁘고 뜻깊은 날에야 사진을 찍어야지. 함께 찍자구.》

   졸업생들은 기쁨에 넘쳐 장군님가까이에 모여들었지만 자애로운 그 사랑에 샘처럼 솟구쳐오르는 눈물을 억제할수 없었다.

   장군님께서는 그들의 어깨를 다독이시며 나직이 말씀하시였다.

   《자, 그러지 말구 여기 나와 서라구. … 울면 사진이 잘 안돼.》

   그러시고는 촬영가에게 이르시였다.

   《자, 어서… 먼저 흑색필림으로 찍고 천연색필림으로 한번 더 찍자구.》

   이렇게 되여 그들은 자기들의 소원을 바라던 이상으로 성취하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찍어주신 영광의 기념사진, 그것은 우리의 새세대들이 주체교예를 떠메고나갈 미더운 주인공으로 자라나기를 바라시는 그이의 믿음이 담긴 사랑의 화폭이였다.